프로야구 경기 중 내야 타구의 페어-파울 여부를 비디오 판독 대상에 넣는 방안이 검토된다.
지난 14일 잠실 SSG-LG전 터져나온 결정적인 오심이 '스노우볼'이 됐다.
KBO(총재 허구연)는 경기 중 내야 타구 페어-파울 여부를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로 확대하는 방안을 오는 29일 10개 구단 단장이 참여하는 실행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잠실에서는 허구연 총재와 허운 심판위원장 눈앞에서 결정적인 오심이 발생했다.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SSG 최지훈의 타석, 명백한 파울 타구를 LG 1루수가 잡고 2루로 던졌다. 파울 타구였기에 최지훈의 타석이 이어져야 했지만, 1루심은 인필드 페어를 선언하며 병살 판정이 나왔다.
SSG 김원형 감독까지 나와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공격 기회가 무산된 SSG는 결국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해당 플레이 상황 자체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기에 판독 신청도 불가능했다.
결정적 오심을 저지른 1루심은 경기 직후 2군으로 강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