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진선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AS 모나코)가 현역 선수들 중 으뜸이라고 꼽은 선수는 누굴까.
파브레가스는 스페인 ‘카데나 코페’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5살이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33살이다. 둘 다 엄청난 선수지만 이제는 나이가 적지 않다”며 “젊음, 재능, 욕망 다 갖춘 선수를 꼽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파브레가스가 지목한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PSG)였다. 그는 “아스널과 첼시 두 팀에서 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음바페를 선택할 거다. 10년간 우리 팀을 앞장서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물론 음바페 말고 네이마르(PSG),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과 같이 대단한 선수들이 많지만 나는 음바페의 골 감각과 스피드 때문에 그를 고르고 싶다. 음바페는 마치 티에리 앙리를 연상케 한다”고 설명했다.
파브레가스는 이전부터 꾸준히 음바페의 능력을 높이 샀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특별하다. 내가 함께 뛰고 싶은 유형의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음바페는 공간으로 자주 움직이고 타이밍을 잡는 데 탁월하다. 결정력도 좋고 골을 향한 열망도 크다. 최고가 되고 싶어하는 선수다. 그가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 황홀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브레가스는 FC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성장해 2003년 아스널에 첫 프로 무대를 밟았으며 이후 바르사, 첼시를 거쳐 모나코에서 뛰고 있다. 34살로 어느덧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그는 슬슬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파브레가스는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감독이 되고 싶다. 분명 도전할 거다. 나는 경쟁 팀들에 대해 분석하고 경기와 관련해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은퇴 후 지도자 도전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