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도허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맷 도허티(30)가 올여름을 끝으로 결별하게 될까.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 시간) 토트넘 내부 인사 존 웬햄의 말을 인용해 도허티와 결별 가능성을 언급했다. 도허티의 계약은 2024년에 끝난다.
웬햄은 "토트넘은 도허티와 결별할 것이다"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당시 그의 컨디션이 좋았다. 그러나 비슷한 수준의 선수와 마주하자 감당해내지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우리가 갖춰야 할 수준이다"라며 "도허티는 그 수준에 충분하지 않다. 나는 그가 팀을 옮길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의 경기력이 그의 몸값이 오르는 데 충분했기를 바란다. 그가 백업으로 남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원하는 수준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도허티는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에서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초까지만 해도 방출이 유력했지만, 새로운 전술에 완벽히 적응하며 반등했다. 좌우 풀백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전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득점을 신고하는 등 공격력에도 물이 올랐다.
하지만 그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악재가 터졌다. 도허티는 지난 아스톤 빌라전 전반 21분 만에 부상으로 물러났다. 절뚝거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도허티는 경기장을 떠날 당시 목발을 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도허티는 남은 시즌 동안 결장한다. 지난 경기에서 당한 무릎 부상이 심각하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상승세를 타던 도허티가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콘테 감독은 도허티를 여러 번 칭찬한 바 있다. "도허티는 큰 발전을 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내가 온 뒤 도허티는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 당시 그는 뛸 수 있는 기량이 아니었다. 선수들은 많이 뛰지 못할 경우 정신력이 무너지곤 한다. 하지만 도허티는 훌륭한 정신력을 갖췄다. 그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