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파울’ 하지만 심판은 철저히 외면했다

264 0 0 2022-04-24 07:58: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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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몸싸움에 고전한 손흥민(30, 토트넘)이 시즌 18골 사냥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미들섹스 브렌토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토트넘(승점 58점)은 맨유를 3-1로 이긴 아스날(승점 60점)에 밀려 5위로 추락했다.

이날 손흥민은 상대의 거친 반칙과 몸싸움에 발이 묶였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거친 태클이 들어와 그의 스피드를 죽였다. 전반전 몸싸움에서 밀린 손흥민이 공을 빼앗겨 토트넘이 결정적 슈팅을 허용하는 장면도 나왔다.

결정적 장면은 전반 31분이었다. 중원에서 손흥민이 상대를 등지고 공을 잡아 턴을 한 뒤 곧바로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잡았다. 기다리고 있던 상대가 손흥민을 다리로 걸었다. 손흥민은 박스 앞에서 반칙을 당해 넘어졌다. 강한 파울이었지만 심판은 프리킥을 주지 않았다. 손흥민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전 점유율 48%로 밀렸고, 유효슈팅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브레트포드는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철저히 차단했다. 특히 손흥민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도록 사전에 패스와 드리블을 차단한 것이 큰 효과를 봤다.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브렌트포드는 무조건 파울을 했다. 하지만 주심은 카드 한 장 꺼내지 않았다. 케인이 대신 강하게 항의할 정도로 답답한 상황이 계속됐다. 결국 손흥민은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18호골 사냥에 실패했다. 토트넘 역시 2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으로 5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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