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가브리엘 제주스의 활약 속 왓포드를 대파했다.
맨시티는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왓포드와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승점 80의 맨시티는 리버풀(승점 76)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에서 잭 그릴리쉬를 중심으로 라힘 스털링, 케빈 데 브라위너, 가브리엘 제주스를 공격에 배치했다. 허리에선 로드리와 페르난지뉴가 호흡을 맞췄다.
맨시티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분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정확히 넘겨준 패스를 제주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도 빠르게 이어졌다. 이번에도 제주스였다. 전반 23분 데 브라위너의 칼날 크로스를 제주스가 다이빙 헤더슛으로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전반 28분 하사네 카마라에게 추격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34분 로드리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번엔 제주스의 도움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시티가 다시 좋은 찬스를 잡았다. 제주스가 박스 안을 침투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벤 포스터에게 파울을 얻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제주스가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제주스에게 자비는 없었다. 후반 8분 데 브라위너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간결한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문을 갈랐다.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데 브라위너는 후반 11분 기립 박수를 받으며 일카이 귄도안과 교체됐다.
맨시티는 네이선 아케와 리야드 마레즈를 차례로 투입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미 승부가 결정됐기에 급할 건 없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큰 실수 없이 남은 시간을 보냈고 경기는 맨시티의 5-1 대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