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뤼디거(첼시)가 결국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아직 계약을 완전히 마무리한 건 아니지만 레알은 뤼디거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다. 구두 합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뤼디거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첼시의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EPL 최고가 됐고 지난 시즌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당연히 첼시는 재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연봉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며 협상에 진전이 없었고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게 됐다.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끝난 뒤 투헬이 직접 뤼디거와의 결별을 알렸다.
뤼디거의 차기 행선지는 레알,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빅클럽이 거론됐는데 최종적으로 레알이 승자가 됐다. 레알은 그동안 뤼디거를 기존의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과 함께 수비진을 구성하길 원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적을 사실상 확정하는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구두 합의를 마쳤고 곧 이적한다. 최종 세부 사항은 계약을 확정하기 전에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추가적으로 계약 기간에 대해선 “2026년 6월까지 4년 계약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첼시는 뤼디거의 대체자로 쥘 쿤데(세비야) 영입을 시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