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선수단 분위기가 흉흉하다.
맨유 출신 폴 스콜스는 23일(한국 시간) DAZN을 통해 "선수단 분위기는 엉망진창이다. 라커룸 분위기는 재앙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 소식을 들은 이는 다름 아닌 제시 린가드였다. 스콜스는 "지난번에 린가드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린가드는 내가 이렇게 말해도 개의치 않을 거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 걸린 시즌 말미, 맨유의 부진이 심하다. 지난 네 경기에서 세 차례 패배를 기록했다. 에버튼전 0-1 패배를 기록하더니, 리그 최하위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3-2 신승을 거뒀다. 이후 리버풀전 0-4 패배, 아스널전 1-3 패배로 UCL과 멀어지고 있다.
그 사이 경쟁 팀들이 앞서나간다. 아스널은 집중력을 보이며 첼시와 맨유로 이어지는 2연전에서 승점 6을 획득했다. 19승 3무 11패, 승점 60으로 리그 4위에 올랐다.
맨유는 15승 9무 10패, 승점 54로 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리그 6위다. 이대로 시즌이 마무리된다면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서게 되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추격이 매섭다.
웨스트햄은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 승점 2 차이로 뒤쫓는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한다면 맨유를 앞지르게 된다.
특히 라커룸을 최악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고, 이를 내부 선수인 린가드가 폭로했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 심각하다. 좀처럼 극복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