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더비’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일정에서 2-0 승리를거뒀다.
홈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사디오 마네-디오구 조타-모하메드 살라, 티아고 알칸타라-파비뉴-나비 케이타, 앤드류 로버트슨-페어질 반 다이크-조엘 마팁-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 베케르가 출전했다.
원정팀 에버턴 역시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더마레이 그레이-히샬리송-앤서니 고든, 알렉스 이워비-알랑-압둘라예 두쿠레, 비탈리 미콜렌코-마이클 킨-메이슨 홀게이트-시무스 콜먼, 조던 픽포드가 나섰다. 앞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벤 고드프리는 경기 전 훈련 중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반전 두 팀은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를 통해 주도권을 잡아갔다. 로버트슨, 아놀드가 높게 전진해 상대 측면을 흔들었고, 살라를 비롯해 조타, 마네는 상대 수비 사이를 파고들었다.
에버턴은 역습 기회를 노렸다. 상대 공격을 내려앉아 수비한 뒤 전방의 히샬리송, 그레이, 고든을 앞세워 높게 올라선 수비 라인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양 팀은 전반 막판까지 지열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에버턴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0분 뒷공간을 파고든 고든이 이워비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워비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리버풀은 변화와 동시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디보크 오리기, 루이스 디아스를 투입했다. 이어 2분 뒤 우측면을 파고든 살라가 오리기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 로버트슨이 헤딩을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이 공세를 유지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 후 재차 올라온 크로스를 마팁이 헤딩으로 골문을 노렸다. 이어 골키퍼가 쳐낸 볼을 살라가 다시 한번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에버턴은 델레 알리(후반 28분), 살로몬 론돈(후반 32분)을 투입, 리버풀은 조던 헨더슨(후반 37분)을 투입했다.
이후 리버풀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헨더슨이 재차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반대편 디아스가 바이시클킥을 시도했고, 튀어 오른 볼을 골문 앞 오리기가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2-0으로 종료되며 리버풀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79점이 됐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0점)와 승점 1점 차를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