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아스널 유망주 누노 타바레스가 슬라이딩 세리머니 실패로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타바레스가 속한 아스널은 23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3-1로 이겼다.
아스널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앞섰다. 특히 2000년생 어린 공격수인 타바레스는 전반 3분 득점을 기록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득점이 터진 후 쑥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타바레스는 코너 플래그를 향해 질주하면서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시도했는데, 우아하게 미끄러지는 대신 넘어지며 팔과 얼굴로 피치를 짚었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 글렌 호들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타바레스가 세리머니를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농담했다.
전 리버풀 선수였던 스티브 맥마나만은 "누군가 저걸 따라하다가 다칠 거다"라며 타바레스가 부상 없이 세리머니를 마친데 안도했다.
아스널 팬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영국 <더 선>은 아스널 팬들의 소셜 미디어 반응을 엮어 소개했다. 한 팬은 "타바레스가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웃긴 선수 중 하나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저조한 경기력으로 패배한 맨유 수비진을 빗대 비꼰 반응도 있었다. "맨유 수비진보다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가 더 실패했다."
타바레스의 선제골과 함께 승리를 차지, 승점 3을 더한 아스널은 19승 3무 11패, 승점 60으로 4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