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임대생, 준우승하자 오열..."데뷔 후 가장 슬픈 날이야!"

321 0 0 2022-04-26 21:1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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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패배 후 오열한 브리안 힐이 심정을 전했다.

발렌시아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레알 베티스와 맞붙었는데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베티스가 앞서갔다. 전반 30분 휴고 듀로가 동점골을 기록, 승부는 원점이 됐다. 양팀은 추가골을 올리기 위해 맹렬히 달려들었다. 발렌시아는 티에리 코레이라, 우로스 라치치, 그리고 힐을 넣으며 기동력을 확보했다. 배티스도 호아킨 산체스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두 팀 모두 결과를 얻지 못했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도 득점은 없었다. 승부차기로 트로피 주인공이 갈리게 됐다. 두 팀 모두 3번째 키커까지 성공했다. 발렌시아의 4번째 키커로 유누스 무사가 나섰으나 실축을 했다. 베티스에선 크리스티안 테요가 등장했는데 성공했다. 발렌시아의 다음 키커인 호세 가야는 골을 넣었다. 베티스의 마지막 키커 후안 미란다가 골을 기록하면 베티스 승리로 끝나는 상황이 됐다.

미란다는 골망을 흔들었다. 코파 델 레이 우승팀은 베티스가 됐다. 환호를 하는 베티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뒤로 발렌시아 구성원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힐도 그 중 하나였다. 이번 겨울이적시장에 토트넘 훗스퍼에서 임대를 떠나 발렌시아에 온 힐은 확실히 입지를 구축하며 발렌시아에 큰 힘이 되고 있었다. 만족스러운 임대 생활은 완전 이적설로 이어지기도 했다.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에도 혁혁한 공을 세운 힐이었다. 경력 처음으로 트로피를 얻을 기회였는데 무산되자 눈물을 쏟은 것이다. 힐은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프로 데뷔 후 가장 힘들 날이었다.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했는데 실패하는 건 정말 뼈아픈 일이다. 발렌시아 속하고 결승전에 출전했다는 것만 해도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추가로 "발렌시아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발렌시아는 더 강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주장' 호세 가야를 비롯해 발렌시아 동료들과 팬들이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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