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올 시즌 당당하게 LG 트윈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입성했던 손주영(24)이 수술대에 오른다. 원래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었는데, 결국 수술을 받는 쪽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LG 관계자는 26일 스타뉴스에 "손주영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면서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대현초-개성중-경남고를 졸업한 좌완 손주영은 2017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프로 통산 19경기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7.2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LG의 5선발로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7을 마크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이어 13일 SSG전에서는 4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제몫을 다했다. 그러나 21일 KT전에서 2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그리고 부진했던 이유가 밝혀졌으니, 바로 부상 때문이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류지현 LG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손주영은 다음 주에 수술을 받는다. 팔꿈치 인대 쪽에 원래 문제가 있었는데, 첫 등판 후에 안 좋다고 했다. 결국 상태가 나빠지면서 수술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경우, 통상적으로 1년 이상의 재활 시간이 필요하다. 시즌 아웃이다. LG 팬들은 손주영이 무사히 수술을 마친 뒤 내년에 다시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LG는 4선발로 낙점받았으나 평균자책점 12.10으로 부진했던 이민호를 다시 1군으로 콜업했다. 이민호는 2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출격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삼성 선발은 앨버트 수아레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