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니든 블루제이스 투수 닉 프라소.ⓒ더니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싱글A팀인 더니든 블루제이스 투수진이 9이닝 동안 삼진 24개를 잡아내는 진기록을 썼다.
더니든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2 마이너리그 싱글A 탬파 타폰즈(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더니든은 선발 투수 닉 프라소(3이닝 8탈삼진)을 시작으로 다이안 산투스(4이닝 10탈삼진)-브레이든 스콧(2이닝 6탈삼진)으로 9이닝 동안 삼진 2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프라소는 시속 100마일(약 160㎞)의 패스트볼을 3번이나 던지는 등 인상 깊은 투구를 펼쳤다.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명의 투수가 합작한 24탈삼진 기록을 조명했다. MLB.com은 "더니든은 3명의 투수로 24탈삼진 위업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2005년 이후 마이너리그팀 중 가장 많은 탈삼진 기록이다"며 이날 더니든 투수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더니든 블루제이스 투수 다이안 산투스.ⓒ더니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드루 헤이스 더니든 투수코치도 투수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2010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지만, 내가 본 것 중 가장 믿을 수 없었다. 할 말이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8회 이미 20탈삼진을 기록했다. 미친 경기라고 생각했다. 상대 팀에는 정말 좋은 타자들이 있었고, 그것들이 우리 기록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줬다. 우리 팀 투수들이 얼마나 뛰어난 공을 던졌는지 잘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더니든 투수진은 24탈삼진을 비롯해 5볼넷 2피안타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단 3명의 타자만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을 만큼 강력한 투구였다.
헤이스 코치는 "이런 경기력이 우리가 투수로서 하려는 것이다. 우리 투수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활약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