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포드의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이적하게 될까.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 시간) "에릭센이 토트넘행에 대한 힌트를 줬다. 토트넘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에릭센은 올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여러 제안을 받고 있다. 에릭센은 자유 계약으로 풀리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최근 몇 주 동안 에릭센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토트넘도 에릭센을 데려오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에릭센은 "나는 다른 제안과 선택지를 갖고 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선택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뛰고 싶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 케인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당시 델리 알리까지 포함해 이들을 'DESK' 라인업으로 불렀다. 유럽 모든 리그를 통틀어 가장 파괴적인 공격 조합 중 하나였다. 토트넘에서 305경기 동안 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유로 대회에선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많은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오랜 기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 에릭센은 부상을 완전히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브렌트포드로 합류한 에릭센은 올 시즌 10경기서 1골 4도움으로 순항하고 있다.
에릭센이 언급한 챔피언스리그 축구에 토트넘이 해당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이긴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짓는다.
원소속팀 브렌트포드 역시 에릭센과 동행을 희망한다. 프랭크 토마스 브렌트포드 감독은 "난 항상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 에릭센이 우리 팀에서 행복해하고 축구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시즌이 끝난 뒤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