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식 전 NC 코치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같은 팀 후배 코치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한규식(46) 전 NC 코치가 KBO로부터 10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6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규식 NC 코치에 대해 심의했다"고 발표했다.
NC는 지난 2일 저녁 소속 코치 4명이 숙소 인근 식당 및 주점에서 음주 자리를 가졌다. 이후 자정이 지나 3일 오전 2시 경 코치 2명이 먼저 숙소로 복귀했고, 한규식, 용덕한 코치가 자리를 이어갔는데 오전 3시 30분경 두 코치 간 다툼이 폭행으로 이어졌다. 한 코치는 1976년생으로 1999년 롯데 2차 2라운드 9순위 지명을 받았고, 1981년생인 용 코치는 2004년 두산 2차 8라운드 54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NC는 해당 사실을 확인한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보고했다. 또한 한 코치는 3일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두 코치 중 폭행을 가한 한 코치에 대해 계약해지 및 퇴단을 결정했다. 동시에 용 코치는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업무 배제 조치를 내렸다.
KBO 상벌위원회는 이날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한 코치에게 100경기 출장정지를 결정했다.
아울러 상벌위원회 징계가 확정됨에 따라 NC 구단이 12일 제출한 코치 계약 해지를 승인했고, 해당 징계는 향후 한 코치가 KBO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고 복귀할 경우 적용된다. 또한 제재의 대상이 된 행위 외 제재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행위 사실이 발견되는 경우 제재를 추가할 수 있다.
한편 NC는 "소속 코치의 사회적 물의에 대해 야구팬과 관계자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또한 최근 구단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인 프로 스포츠 구단 답지 못한 모습들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스포츠 정신을 되새기고,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