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오언 베인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오언 베인달(22, AZ알크마르) 영입을 추진한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토트넘이 베인달 영입을 협상 중이라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베인달은 왼발잡이 측면 수비수로 이번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31경기에 출전해 1골 10도움으로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에서 활약으로 네덜란드 대표팀까지 승선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3경기에 출전했고 도움 2개를 올렸다.
이번 시즌 소속팀과 국가대표에서 기록한 도움이 12개에 이를만큼 날카로운 왼발 킥이 주목받는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베인달의 장점으로 패스와 볼을 지키는 능력, 그리고 집중력 등을 꼽았다. 또 베인달의 플레이스타일로는 "짧은 패스를 선호한다", "슬라이딩 태클을 자제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베인달을 왼쪽 윙백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포백 전술을 활용하는 소속팀 AZ알크마르에선 왼쪽 풀백으로 뛰고 있지만 윙어 포지션도 이따금 소화하는 만큼 윙백 포지션 적응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풋메르카토는 "나폴리와 유벤투스, 리옹도 베인달을 주시하고 있다"며 "가정 먼저 움직인 팀은 토트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영국 익스프레스는 베인달이 850만 파운드(약 133억 원) 방출 조항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이번 시즌 모든 포지션에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으며, 여기엔 좌우 풀백 교체가 포함되어 있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미 토트넘은 오른쪽 윙백으로 미들즈브러 제드 스펜스 영입에 가까워져 있다.
앞서 토트넘은 인테르밀란에서 베테랑 윙어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했다. 페리시치 역시 베인달과 같이 정교한 왼발 킥이 장점인 선수로 토트넘에선 왼쪽 윙백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반면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토트넘 주전 윙백을 맡았던 세르히오 레길론은 방출이 유력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복귀설이 돌고 있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오른쪽 윙백 에메르송 로얄과 맷 도허티 역시 이적 가능한 선수로 분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