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외면한 탓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3일(한국 시간) “토트넘 간판스타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에서 빠진 것은 망신”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됐고, 베스트11에도 들지 못했다. 후폭풍은 거세다.
토트넘 내부 인사 존 웬햄은 PFA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망신이다.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번에 선택된 선수는 11명이었고, 우리는 이미 손흥민이 6인의 후보(올해의 선수) 리스트에서 빠진 것을 알고 있었다”며 운을 뗐다.
특정 선수까지 언급하며 ‘손흥민 제외’가 억울한 일임을 강조했다. 웬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골 3도움을 기록했고, 손흥민은 23골 9도움을 올렸고 팀은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것은 완전히 불공평하고 옳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골랐다. 정장을 입은 사람들을 탓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누구보다 손흥민의 기량을 잘 아는 선수들이 외면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웬햄은 “나는 그것이 불공평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좌절감을 느낀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케인은 그 팀에 들어갔다. 이건 불공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인은 실제 PFA 올해의 팀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손흥민을 제치고 PFA 올해의 선수 후보 6인에는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토트넘 내에서 케인보다 활약이 훌륭했던 것을 고려하면, 의아함은 지워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