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가 월드컵으로 향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처절한 승부 끝에 월드컵행 막차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호주는 14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 라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남미 대륙간 플레이오프(PO) 페루와 경기에서 연장전 승부에도 0-0으로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 끝에 호주가 5-4로 이기며 월드컵행 티켓을 따냈다.
호주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3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나섰고, 페루는 10개국이 참가한 남미 예선에서 5위에 올라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호주는 이날 승리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 D조에서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를 상대하게 되었다.
월드컵 D조 마지막 한자리를 남겨놓은 경기답게 초반부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호주는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패스 게임을 이어 갔고, 페루는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후반전 막판 호주가 날카롭게 공격 기회를 가져갔지만 결국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두 팀 모두 공격 기회를 주고받았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호주는 승부차기 첫 번째 시도에서 마틴 보일이 골을 넣지 못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페루의 세 번째 키커인 루이스 아드빈쿨라가 왼쪽으로 찬 슛이 앤드류 레드메인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두 팀 모두 모두 성공하면서 마지막 5-4 상황까지 왔다. 여기서 레드메인이 다시 한번 선방을 보였다. 손을 들고 펄쩍 뛰면서 키커와 신경전 끝에 결국 슛을 막아내고 포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