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교란작전'이다…호주 GK, 승부차기에서 댄스→상대 실축

298 0 0 2022-06-14 16:44:2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제공=트위터

[포포투=김환]

이게 진짜 교란작전이다. 호주의 골키퍼인 앤드류 레드메인이 우스꽝스러운 춤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했고, 심리전에서 승리해 조국을 월드컵으로 이끌었다.

호주는 14일 오전 3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와 0-0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호주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드메인은 승부차기가 시작되기 직전 매튜 라이언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른바 '승부차기 전용' 골키퍼였던 것이다. 그런데 레드메인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골문 앞에 선 레드메인은 상대를 바라본 채로 팔다리를 쭉쭉 뻗으며 우스꽝스러운 춤을 췄다.

키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려는 의도였다. 레드메인의 춤사위를 바라보던 페루의 루이스 아드빈쿨라는 무언가에 홀린 듯 공을 왼쪽으로 찼고, 레드메인도 같은 방향으로 다이빙해 막아냈다. 레드메인의 선방과 동시에 호주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호주 선수들과 벤치는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 장면을 지켜본 팬들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레드메인의 행동은 곧바로 SNS상에서 화제가 됐고, 많고 다양한 반응을 불러 모았다. 대부분은 승부차기에서 춤을 춘 레드메인의 행동이 재밌다는 의견이었지만, 몇몇 사람들은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사실 별 문제는 없다. 페널티킥은 키커와 골키퍼의 일대일 심리전으로서, 유리한 쪽은 막는 쪽보다 차는 쪽이다. 많은 골키퍼들이 이전부터 비슷한 방식으로 상대를 집중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예지 두덱이 대표적이다. 두덱은 페널티킥을 선방할 때 무릎을 빙빙 돌리는 선수로 유명했다.

키커도 마찬가지다. 페널티킥을 차는 선수들은 곧바로 차는 대신 공에게 달려가는 스텝을 꼬아서 골키퍼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디딤발로 공을 차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페널티킥 성공률을 높인다.

영국 'BBC'의 스포츠 전문 기자인 존 베넷도 자신의 SNS를 통해 "레드메인이 보여준 익살스러운 행동에 대해 많은 논쟁이 일고 있다. 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유리한 쪽은 차는 선수이고, 골키퍼는 선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야 한다"라며 레드메인의 행동을 옹호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6094
바르사, 레알 제치고 '19세 MF' 합류 발표...'바이아웃 1억 유로' 사이타마
22-06-16 03:14
16093
9회 5점차 였는데, 40세 마무리까지 나왔어야 했나 캡틴아메리카
22-06-16 02:14
16092
'황의조, 빨리 떠나야 돼' 보르도, 3부 리그 '강등' 결정 군주
22-06-15 20:35
16091
kt 쿠에바스, 퇴출 한 달 만에 '진짜 작별'…"이번 주 출국" 장그래
22-06-15 18:59
16090
"나 쏘니 절친이에요" 자랑했던 DF, 결국 토트넘과 이별 수순 질주머신
22-06-15 17:34
16089
[LCK] 마침내 개막하는 서머, 첫 날 웃게될 두 팀은? 곰비서
22-06-15 15:44
16088
주전 빠지면 곧바로 허둥지둥… “플랜B 세워라” 철구
22-06-15 14:34
16087
'한국과 다른 피날레'… 0-3으로 꺾였던 일본의 반성, "경기 못해도 실점은 하지 말자" 애플
22-06-15 13:48
16086
'참교육 당했다'…이집트 언론, 한국전 대패에 분노 호랑이
22-06-15 12:45
16085
'나 K리그 득점 1위야!'...무고사, 몬테네그로 경기서 해트트릭 폭발 음바페
22-06-15 10:28
16084
3호 넘어 7호까지…"한국 가기 전까지 5명 더 온다" 물음표
22-06-15 09:55
16083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2-06-15 08:52
16082
류현진 시즌아웃, 결국 팔꿈치 수술 받는다 손나은
22-06-15 07:17
16081
'충격' 퇴장에 분노→선수와 팬들 주심 공격→내출혈로 사망 순대국
22-06-15 04:08
16080
아! 요시다' 일본, '월드컵 본선 진출국' 튀니지 상대 0-3 완패 가츠동
22-06-15 02:02
16079
'나까지 퇴출? NO 대반전' KKKKKKKKKKKKKK 인생투 나왔다 호랑이
22-06-15 00:52
16078
'황의조 1골1도움' 벤투호, 이집트 완파…6월 A매치 2승 1무 1패 픽도리
22-06-14 23:37
16077
'장성우 행운의 투런포→SSG 결정적 실책' KT 대역전승! 시즌 첫 5위 점프 해골
22-06-14 22:31
16076
모하메드 살라 결장 여파? 상암 7000석 비었다 곰비서
22-06-14 21:24
16075
“망신, 다른 단어 떠오르지 않아” SON 제외 후폭풍 ‘계속’ 원빈해설위원
22-06-14 20:08
16074
"손흥민 父, 손흥민 토트넘 떠나야 한다?" 英 매체 오해 장사꾼
22-06-14 17:54
VIEW
이게 '교란작전'이다…호주 GK, 승부차기에서 댄스→상대 실축 철구
22-06-14 16:44
16072
호주, 월드컵으로 향한다…극적인 승부차기 끝에 페루 제압 애플
22-06-14 15:09
16071
해외팬들, 손흥민父에게 '격분'...英매체 뭐라고 썼나 봤더니 아이언맨
22-06-14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