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말 2사 만루에서 롯데 반즈가 LG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안중열과 기뻐하고 있다. 2022.07.02 /jpnews@osen.co.kr
롯데가 LG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반즈는 6⅓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사구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한동희가 선제 투런 홈런, 전준우는 8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2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한동희가 상대 선발 플럿코의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0호. 롯데는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피터스와 안중열이 외야 뜬공으로 달아나질 못했다.
롯데는 5회 피터스가 수비 시프트의 역방향으로 타구를 보내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안중열이 볼넷을 골랐고, 안치홍이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황성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대호는 3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됐고, 전준우의 타구는 중견수 얕은 뜬공 아웃이 됐다. 주자들이 움직이지 못했다. 2사 만루, 한동희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득점했다. 롯데는 4-0으로 도망갔다.
4회까지 2루를 한 번도 밟지 못했던 LG는 5회 좋은 기회를 잡았다. 2아웃 이후에 이재원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유강남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손호영의 3-유간 깊숙한 타구를 잡은 유격수 이호연이 2루를 쳐다보고 멈짓하고 1루로 송구했는데, 세이프가 됐다. 내야 안타.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은 볼 3개를 골랐다. 스트라이크, 파울로 풀카운트가 됐다. 중견수 뜬공으로 찬스는 무산됐다.
LG는 6회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채은성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려 2,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지환이 2루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고, 문보경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7회 1사 후 황성빈과 이대호의 연속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전준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는 5-0으로 달아났다.
LG는 7회 선두타자 이재원이 볼넷을 골랐다. 1사 1루에서 선발 반즈가 내려가고 진승현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2아웃 이후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투수는 다시 김유영으로 교체. 문성주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5-1로 추격했다.
롯데는 8회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정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호연이 희생 번트를 댔다. 투수가 잡아 1루로 던졌는데, 베이스 커버 들어온 2루수가 포구 실책으로 외야로 공이 빠졌다. 2루로 진루한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이후 1사 1,3루에서 안치홍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1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 전준우가 오석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