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아스널 '전설' 폴 머슨이 비수마 영입을 추진하지 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활발한 영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프레이저 포스터와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했고 비수마와 히샬리송까지 품는 데 성공했다. 이 중 비수마를 영입하는 데 토트넘은 단돈 2900만 유로(약 389억 원)만 투자했다.
그의 능력과 잠재성을 고려하면 저렴한 금액이다. 비수마는 브라이튼의 실질적인 '에이스'였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도 곧잘 가담했다. 태클과 인터셉트가 최대 장점으로 꼽히며 패스 능력도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천후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며, 중원 보강을 원했던 토트넘에 안성맞춤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수마의 이적에 맨유는 아쉬워할 수 있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중원 보강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프렌키 더 용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지만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이적료를 고려하면 비수마의 영입 추진을 시도할 만했다.
그러나 맨유는 비수마에게 관심이 없었다. 이에 아스널 '레전드' 머슨은 맨유의 행동에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비수마는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보다 좋은 선수다. 왜 맨유가 그의 영입을 시도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비수마는 '빅6' 어느 팀을 가도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토트넘이 그를 품은 것은 엄청난 일이다"라며 "그는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경험도 풍부하다"라며 비수마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비수마가 토트넘으로 간 것에 대해 다소 아쉬워하는 반응도 보였다. 그는 "토트넘을 비하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왜 다른 팀들은 그의 영입을 시도하지 않은 것인가?"라며 "요즘 시대에 2500만 파운드는 아무것도 아니다. 토트넘은 정말 싸게 산 것이다. 내 생각에 그는 올 여름 리그 최고의 영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