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선더랜드가 토트넘 훗스퍼 '유망주 윙어' 잭 클라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크레이그 호프는 1일 "선더랜드가 2021-22시즌 임대로 영입했던 클라크의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과 대화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클라크는 어릴 때부터 재능을 보였다. 리즈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2018-19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 시즌이었지만 클라크는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좋은 활약으로 클라크는 해당 시즌 리즈 올해의 영 플레이어를 수상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클라크를 영입하며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대비하려 했다. 당시 토트넘 윙어들과 달리 직선적인 움직임을 선호하는 클래식한 유형이었기에 공격의 다양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또 좌우측 윙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은 그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적료 1100만 유로(약 149억 원)는 그에게 거는 기대치가 꽤나 컸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임대를 시작으로 클라크는 총 3번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임대 생활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QPR에선 후보로 6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2020-21시즌 스토크 시티에서도 리그 14경기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잦은 임대 탓에 토트넘에선 정착하지 못했고 세 시즌 간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다 2021-22시즌 3번째 임대 생활에서 포텐을 터뜨렸다. U-23 팀에 있었던 클라크는 겨울 이적시장 때 선더랜드로 향했고 리그 17경기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후반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선더랜드는 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위컴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둠으로써 챔피언십 승격에 성공했다. 클라크 역시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경기에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격에 일조했다.
이에 선더랜드는 클라크와의 동행 연장을 원하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클라크는 현재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몸값이 350만 유로(약 47억 원)에 불과하다. 선더랜드가 지불하기에 부담 없는 금액이다. 또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적료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