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송 브레머(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잉글랜드 토트넘의 추가영입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가 떴다. 영입후보로 알려진 글레이송 브레머(25·토리노)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영국의 축구전문매체 90MIN는 지난 달 30일(한국시간) "브레머가 다음 시즌 어디에서 뛸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챔스 진출 클럽과 계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브레머는 브라질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어디에서 뛸지 모르겠다. 정해진 것은 없으며 아직 에이전트와 얘기 중"이라며 "이탈리아에 남을지 아니면 해외로 떠날지 확신할 수 있다. 한 가지 필수적인 것은 다음 시즌 챔스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내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모든 것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수비수 브레머는 신장 188cm에 파워풀한 수비를 펼치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를 뛰었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시즌 평점 7.22를 받았다. 리그 센터백 중 가장 높은 평점에 해당한다. 이에 나폴리(이탈리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31)와 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토리노는 리그 10위에 머물렀지만, 팀 실점은 41실점에 불과했다. 리그 최소 실점 5위라는 짠물 수비를 펼쳤다. 브레머의 역할이 컸다.
이에 많은 팀이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첼시, 아스널이 브레머 영입전에서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 등 이탈리아 클럽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적료 5000만 유로(약 680억 원)를 내는 것을 꺼려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브레머 본인이 챔스에 뛰고 싶다고 밝혔기에 행선지는 토트넘, 첼시 단 두 팀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의 경우 스리백 왼쪽에 설 수 있는 센터백을 구하는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풀백 벤 데이비스(29)가 이 자리를 맡았다. 활약이 좋았지만, 원래 포지션이 아닌 만큼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은 탄탄한 수비를 강조하는 인물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클레망 랑글레(27) 임대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계속해서 센터백 추가 영입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