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이브 비수마가 한국 투어 경기를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임성균 기자잉글랜드 토트넘의 신입생 이브 비수마(26)가 벌써부터 국내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양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앞서 토트넘은 한국 투어 일정을 소화하는 28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수백명의 축구팬들이 애타게 기다린 가운데, 슈퍼스타 해리 케인(29), '캡틴' 위고 요리스(36), 새롭게 합류한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25)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달부터 국내에서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던 손흥민(30)도 공항에 깜짝 등장해 선수단을 맞이했다. 케인 등 팀 동료들과 인사하며 한국 방문을 환영했고,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과도 격한 포옹을 나눴다.
올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비수마도 주목받았다. 비수마는 다른 토트넘 선수들에 비해 다소 늦게 등장했는데, 그 이유는 태극기 때문이었다. 이날 커뮤니티에는 비수마가 등장 직전 가방에서 주섬주섬 태극기를 꺼내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어 비수마는 태극기를 손에 꽉 쥐고, 국내 팬들을 향해 반갑게 태극기를 흔들었다.
앞서 비수마는 SNS을 통해 한국 투어 포스터를 업로드하는 등 이번 방한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많은 국내 팬들이 "비수마가 잘했으면 좋겠다", "초코파이 먹고 싶었구나!" 등 응원을 보냈다,
이전까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비수마는 리그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볼을 빼앗는 능력이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토트넘은 다양한 일정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가진다. 당장 11일부터 유소년클리닉, 오픈 트레이닝 등을 진행하고, 1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15일에도 오픈 트레이닝 일정이 잡혀있다. 16일 '스페인 강호' 세비야와 맞붙은 뒤 한국 투어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