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교체가 아니라 감독이 결단할 시간...삼성 팬들은 그것을 원한다

273 0 0 2022-07-11 21:04:5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삼영 삼성감독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코치 4명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에 따라 황두성 1군 투수 코치, 권오원 1군 불펜 코치, 이정식 1군 배터리 코치, 조동찬 1군 수비 코치를 퓨처스팀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

퓨처스팀에 있던 정현욱 투수 코치, 권오준 육성군 투수 코치, 채상병 배터리 코치, 손주인 수비 코치를 1군에 콜업했다.

코칭스태프의 변화는 지난 9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5점 차 리드를 지키기 못하고 10-13으로 패했던 탓이다.

연패 탈출을 위한 방편으로 코칭스태프 개편이라는 승부수를 띄우게 됐다. 하지만 10일 경기에서 또다시 SSG에 2-7로 패하며 9연패. 별 효과를 못봤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지금의 삼성으로써는 코칭스태프를 바꾼다고 팀이 달라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허삼영 감독이 건재해서이다.

문제는 작금의 경기 결과가 코치의 잘못이었나라는 점이다. 냉정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들이 선수들을 잘못 가르쳤고 감독을 잘못 보필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다. 지금 삼성 팬들이 분노하는 것은 감독의 경기 운영 능력이다. 지고 이기고를 떠나서 전혀 생뚱맞은 작전 지시를 하는 것은 참모인 코치가 결정한 것이 아니다. 감독이 결정한 것이다.

사령탑은 우유부단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허삼영 감독의 경기운영 능력을 봐서는 그런 면보다는 확고한 나름대로의 자신감이 있었던 듯 하다.

이런 허삼영 감독이기에 진퇴도 명확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전히 5위 KIA와 7.5경기 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꿀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전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들 지난 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다른 옵션도 생각해봐야 할 타이밍으로 보인다.

허삼영 감독은 올해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이다. 앞으로 63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맡은 임기 동안 팀을 끌고가는 것도 책임지는 모습이지만 지난 시즌 공동1위(2위였지만 타이브레이크전까지 1등이었다)였지만 지금은 9연패에 8위라는 처참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지금 상황에서 허삼영 감독이 무슨 미련이 남았는 지 모르겠다. 설마 연임을 노리지는 않을 것 아닌가. 그러면 이제 그 시간이 오고 있는 듯 하다. 어영부영 끌고 가다 더 팀이 망가져버리면 정말 올 시즌 남은 경기 삼성은 반등할 기회조차도 잡지 못할 수도 있다.

예전에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감독이 사퇴하거나 경질당하거나 많이 그랬었다. 허삼영 감독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시간이다.

더운 대구 날씨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는 대구팬들에게 천불을 지를 것이 아니라 시원한 소식이라도 전해주는 것이 수많은 삼성 팬들에 대한 허삼영 감독의 마지막 예의일 듯 하다.

참고로 지난 9일 라이온즈파크 입장 관객들은 가방을 수색당했다고 한다. 허삼영 감독 퇴진이 적힌 플래카드 반입(10개 구단 모두 갖고 들어가지 못한다)을 막기위해서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탓에 팬들은 스케치북에 적힌 응원구호 하나하나 검색당하는 정말 있을 수 없는 '검열'을 통과해야만 입장이 가능했다고 한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6406
SSG·키움·LG "지금 이대로가 좋아"…kt·KIA·롯데·두산 "끝난게 아니야" 손나은
22-07-12 11:46
16405
"속으면 안 되겠다" 4년 계약 첫 해부터 0승10패, 예비 FA 투수들에게 불똥 미니언즈
22-07-12 10:22
16404
즐거운 하루되세요~ 크롬
22-07-12 09:25
16403
한국 여름은 다르지?” 손흥민·케인 쓰러진 훈련, 쿨루셉스키는 불참 앗살라
22-07-12 07:13
16402
"호날두 첼시 가나요?" 질문받은 투헬, 웃으며 한 대답은... 6시내고환
22-07-12 05:14
16401
맨유 CEO, 데 용 영입 위해 바르셀로나행! 치타
22-07-12 03:43
16400
50홈런 0병살타…82년 동안 처음, 세상에 이런 기록이! 불쌍한영자
22-07-12 01:57
16399
"여긴 또 언제?" '삼청동 한옥체험' 토트넘 도련님 삼총사 섹시한황소
22-07-12 00:43
16398
어머니랑도 통화했는데"…1·2R 유망주 잇단 은퇴, 구단도 아쉽다 박과장
22-07-11 23:50
16397
손흥민, 로메로에 먼저 장난...돌아온 건 '뒤통수' 사이타마
22-07-11 22:53
16396
이승우 나와!' 이랜드 까데나시, '푸스카스'급 원더골 '쾅'…이랜드는 통한의 무승부 캡틴아메리카
22-07-11 21:50
VIEW
코치 교체가 아니라 감독이 결단할 시간...삼성 팬들은 그것을 원한다 가츠동
22-07-11 21:04
16394
뮌헨 이적은 무슨 “토트넘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더 크다” 장그래
22-07-11 20:03
16393
'페이커' 이상혁, LCK 첫 2,600킬 기록 달성 장사꾼
22-07-11 17:02
16392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루니, 미국프로축구 워싱턴 감독에 내정 원빈해설위원
22-07-11 16:03
16391
'충격' 아무도 몰랐던 부상, 리버풀 신입생 합류하자마자 이탈 철구
22-07-11 14:02
16390
'태극기 찾느라' 늦게 등장... 토트넘 신입생, 벌써 축구팬 사로잡았다 손나은
22-07-11 12:52
16389
82년 된 아르헨 명문팀 경기장의 충격 실태, 가습기
22-07-11 11:13
16388
'손흥민 득점왕 도운' 모우라 '대형 걸개' 등장 "놀라운 환영! 많은 애정에 감사" 미니언즈
22-07-11 10:37
16387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2-07-11 09:30
16386
오타니 4타수 무안타, 에인절스 자멸 야구 결정판 '4연패' 섹시한황소
22-07-11 07:00
16385
탬파베이, 최지만 트레이드 카드로 쓴다? 현지는 왜 그런 추측을 할까 박과장
22-07-11 04:47
16384
'얘 대박인데?...콘테도 믿고 있다' 토트넘 방한서 주목할 '이 선수' 사이타마
22-07-11 03:04
16383
'스폰서가 안된데' 맨유, 호날두 이적 요청에도 느긋해졌다 이아이언
22-07-11 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