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득점왕을 도운 루카스 모우라의 대형 걸개도 등장했다. 모우라는 팬들의 환영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오후 4시경 항공편 KE9918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총 28명의 토트넘 선수단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그리고 히샬리송도 포함됐다.
주축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단짝 해리 케인을 포함해 주장 위고 요리스, 데얀 쿨루셉스키 그리고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태극기를 들고 등장한 선수들도 있었다. 바로 모우라다. 모우라는 히샬리송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팬들에게 모우라는 고마운 선수일 수밖에 없다. 모우라는 지난 5월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손흥민의 22호골을 어시스트했다.
당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한 골이 필요한 순간 교체 투입된 모우라가 환상적인 턴에 의해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손흥민은 후반 30분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날카로운 감아 차기를 통해 이날 멀티골이자, 시즌 23호골을 터트렸다. 결국 손흥민은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골든 부트를 얻었다.
한국 팬들은 손흥민의 득점왕을 도운 모우라를 환영했다. 모우라는 10일 개인 SNS 스토리를 통해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모우라가 업로드한 영상 속에서는 한국 팬들이 모우라의 대형 걸개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모우라는 곧바로 팬들에게 다가가 유니폼에 사인을 해줬다. 과거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도 등장했다. 이후 한 팬은 모우라에게 다과가 담긴 쇼핑백을 건네줬고, 모우라는 흔쾌히 선물을 받았다.
한편 토트넘 선수단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프리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이후 3일 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