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수트 외질이 페네르바체 1군에서 돌연 제외됐던 이유가 밝혀졌다.
터키 매체 '하버튀르크'는 "최근 헐 시티로 이적한 오잔 투판이 페네르바체에서 자신과 외질이 1군에서 제외됐던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라고 전했다.
다수의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외질과 페네르바체의 계약 파기가 확실시됐다. 외질은 지난 3월부터 1군에서 완전히 제외되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감독이 교체됐지만 바뀌는 건 없었다.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던 외질이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외질의 동료였던 투판은 헐 시티 이적 후 인터뷰를 통해 외질의 1군 제외 이유에 대해 폭로했다. 투판은 "외질과 감독이 라커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선수와 감독 사이에 흔한 대화였다. 하지만 대화 도중 충돌했다. 충돌은 거기서 끝났어야 했지만 둘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라며 당시 험악했던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 충돌 상황이 페네르바체 회장에게까지 보고되면서 일이 커졌다. 난 그때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는 외질을 달래주고 있었다. 그런데 나까지 1군에서 제외되더라. 우리는 6개월 동안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었다.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고 내가 헐 시티로 떠날 때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외질은 감독 항명 사건으로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고 투판은 이런 외질을 달래주다가 덩달아 피해를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