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들기고 또 두들겼지만… '이장관 더비' 전남의 속 타는 무득점 무승부

268 0 0 2022-07-24 20:18: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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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골을 넣어 승리하겠다는 의지만큼은 보였던 경기였다. 하지만 골이 없어 아쉬웠다.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인 전남 드래곤즈의 이야기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24일 저녁 6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부산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전남은 가용한 자원을 총 동원해 부산 골문을 열고자 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남은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1분 만에 측면 수비수 김태현의 기습적 중거리슛을 날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려했다. 부산도 전반 4분 에드워즈의 공간 침투 후 오른발 슛으로 응수하면서 팽팽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듯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전남이 부산보다 좋은 찬스를 더 많이 만들어나갔다. 전반 9분 장순혁이 박스 안 왼쪽 공간에서 오른발 슛을 날려 니어포스트를 강타했고, 전반 15분에는 이후권의 위협적인 오른발 터닝슛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영점 조준이 덜 된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슛에 힘이 너무 실렸는지 크로스바를 넘기거나 골문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효 슛 빈도가 적으니 상대 골키퍼가 선방하는 장면이 많이 없었다.

후반전에도 흐름이 비슷했다. 전남의 빌드업은 꽤나 창의적이었다. 측면 공간으로 볼이 들어가면 박스 안 공간 혹은 외곽 공간에 반드시 선수들이 따라붙어 공격에 힘을 보탰다. 횡 패스가 들어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좋은 위치를 선점하니 골문을 노릴 기회가 제법 주어졌다.

하지만 한 방이 없었다. 후반 5분 유헤이가 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한 것이 발렌티노스의 헤더 클리어에 걸리는가 하면, 후반 7분 박인혁의 크로스바를 넘기는 슛이 또 나왔다. 결정타가 있어야한다고 판단했는지, 이장관 감독은 부상에서 갓 복귀한 플라나까지 투입했다. 플라나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27분 박스 안 노마크 상황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날렸는데 이마저도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격 의지만큼은 분명해 보였던 전남이었다. 후반 막판까지 부산 진영에서 보다 높은 점유를 했으며, 연계를 통해 좁은 지역에서도 어떻게든 돌파를 시도하는 등 과정 자체는 괜찮았다. 후반 44분 김태현이 박스 왼쪽을 돌파해 강렬한 오른발 슛을 날리며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황병근 부산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전남 처지에서는 속이 탈 법한 흐름이었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두들기고 두들겨서 한 골을 넣지 못하면 승리는 할 수 없다. 축구의 단순한 진리가 그 어느 때보다 야속하게 느껴졌을 전남이지 싶다. 주도권을 쥐었던 경기였기에 진한 아쉬움이 남을 0-0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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