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임박한 거물↔유망주들', KBO는 언제쯤 이런 트레이드를

281 0 0 2022-07-25 15:48:0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 장시환은 올시즌 후 생애 첫 FA가 된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요즘 메이저리그는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 트레이드 문제로 시끄럽다. 메이저리그의 논웨이버 트레이드, 즉 제3구단의 간섭없이 트레이드할 수 있는 마감일은 8월 3일(이하 한국시각)이다.

포스트시즌을 포기한 팀이 FA가 임박한 선수를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에 팔아 다수의 유망주를 받는 트레이드가 이 시기에 활발하게 이뤄진다. 소토의 경우 2년 후 FA 자격을 얻어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워싱턴이 제안한 15년 4억4000만달러 장기계약을 거절해 트레이드 매물로 나왔다.

워싱턴 입장에서는 어차피 조건을 더 높일 생각이 없으니 트레이드 가치가 치솟은 지금 파는 게 이득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선수의 트레이드 가치는 구단의 잔여 보유 기간이 길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높다. 그러니 대가로 받는 유망주의 숫자와 질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2~3년내 포스트시즌을 포기한 워싱턴은 소토를 내보내고 본격적인 리빌딩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KBO리그도 논웨이버 트레이드 규정이 존재한다. 마감일은 7월 31일이다. 이날까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25일 현재 간판급 선수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올시즌 후 FA 자격이 주어지는 주요 선수를 포스트시즌이 물 건너간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를 위주로 들여다 봤다. NC 불펜 원종현, 포수 양의지와 한화 마무리 장시환 정도가 트레이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상황.

메이저리그식으로 시나리오를 그려보자. 한화와 NC는 올해 포스트시즌이 사실상 좌절됐다. 장시환 원종현 양의지는 올시즌 후 FA가 되면 이적이 유력해 상위 5팀 뿐만 아니라 아직 포스트시즌에 미련이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트레이드로 탐낼 수 있는 선수들이다.

불펜이 상대적으로 허약한 SSG 랜더스, 롯데, 두산이 장시환 또는 원종현을 데려올 만하다. 포수가 필요한 롯데라면 양의지를 살 의향이 있다. 한화와 NC는 이들을 내주면서 필요한 포지션에서 유망주 2~3명을 요구할 수 있다. 이보다 효율적인 리빌딩 방법은 없다.

그러나 전제를 단순화한 이런 시나리오도 KBO리그에선 가능성 제로다. 팀의 주력 선수를 리빌딩을 이유로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팀은 KBO리그에 없다.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는 게 부담스럽고, 성적을 책임져야 할 사장, 단장은 고작 2~3년짜리 임시직이기 때문이다. 내년에 성적을 내야 하는데 이들을 판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 FA 시장에서 놓칠 지언정 지금 트레이드로 내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후안 소토'를 버린다는 건 배신이다.

장시환의 경우 올해 마무리로 다시 변신해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으로 호투 중이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150㎞ 안팎의 빠른 공을 앞세워 재기에 성공했다. 한화는 내년에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할텐데 장시환을 붙잡고 있어야 한다. 이게 KBO리그다.

SSG는 지난 겨울 예비 FA 박종훈 문승원 한유섬과 5년에 이르는 연장계약을 해 주목받았다. 이들이 전력의 핵심이라고 보고 FA가 되기 전 장기계약으로 묶어버린 것이다. 전력을 관리하는 선진적 기법이 아닐 수 없다. 트레이드 시장서도 과감히 포기하고 묶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모기업의 지원 등 태생적 한계가 KBO의 트레이드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출전 기회를 늘릴 수 있는 팀으로 옮기는 건 선수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겐 바람직한 일인데도 말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VIEW
'FA 임박한 거물↔유망주들', KBO는 언제쯤 이런 트레이드를 소주반샷
22-07-25 15:48
16551
양키스 트레이드 임박, 마이너 유망주 셋 경기도중 교체했다 손예진
22-07-25 14:16
16550
[성기훈의 e스케이프] 누구를 위한 LCK 규정인가 호랑이
22-07-25 13:07
16549
[epl.star] '스트라이커가 문제였던 거야?' 홀란드 오자 '1억 파운드' 사나이 부활 가습기
22-07-25 12:36
16548
'유럽행' 황인범의 작별사 "FC서울에서의 모든 순간, 너무나 특별" 미니언즈
22-07-25 11:43
16547
"우려된다" 토트넘 부상 병동 되나, 한국 왔던 MF 프리시즌 낙마 위기 물음표
22-07-25 10:12
16546
즐거운 하루되세요~ 크롬
22-07-25 09:18
16545
'충격' 한때 '재능 천재'의 끝없는 몰락, 이적 6개월 만에 매각 위기 섹시한황소
22-07-25 07:21
16544
역시 앵무하고는 안맞아 가츠동
22-07-25 04:32
16543
'해고 통보를 이렇게?' MF 데 용, 센터백으로 뛰게 하는 바르사 장그래
22-07-25 03:08
16542
'고집불통 투피치→23점 차 참사 원흉' 한심한 찬물남자…기대도 사치다 떨어진원숭이
22-07-25 00:48
16541
'빼어난 외모 덕?' 로마의 왕자 된 사나이, 호날두 유니폼 판매 기록 깼다 타짜신정환
22-07-24 23:08
16540
'축구 선수가 101kg? 당장 살빼!'→불호령에 헬스장 직행한 '먹튀' 해적
22-07-24 21:43
16539
두들기고 또 두들겼지만… '이장관 더비' 전남의 속 타는 무득점 무승부 원빈해설위원
22-07-24 20:18
16538
마지막 일요일 금보
22-07-24 15:25
16537
우루과이에서 여전히 무서운 스트라이커, 고향팀 복귀한다 픽도리
22-07-24 06:19
16536
뛰어본 선수의 극찬, "김민재, 1031억 DF만큼 빠르고 잘해" 해골
22-07-24 04:05
16535
보글파워볼 분석법 + 1 딴지
22-07-24 03:15
16534
'또 한 번 손-케 듀오' 토트넘 역전골 작렬 곰비서
22-07-24 02:03
16533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 - 작성자 또는 관리자만 확인가능 딴지
22-07-24 00:14
16532
직구 150km 찍은 30세 좌완, “야구 하고 처음 나온 스피드다” 철구
22-07-23 23:56
16531
'LG 1군 합류 준비' 가르시아, 다시 쏟아진 비로 두 타석 점검 끝 손예진
22-07-23 22:09
16530
'파울기계'가 된 120억 타자, 삼성의 기대를 산산조각 내버렸다 찌끄레기
22-07-23 20:26
16529
맨유 이적 이유 없다! “굳이 왜 바르셀로나 떠나면서까지...” 불쌍한영자
22-07-23 0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