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AS로마의 왕자로 거듭난 파울로 디발라의 인기가 엄청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니폼 판매 기록까지 깨버렸다.
영국 '미러'는 24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전 동료 중 한 명이 그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탈리아에서 하루에 가장 많이 판매된 유니폼 기록이다. 주인공은 디발라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18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로 향했다. 당시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였기 때문에 이탈리아 현지 팬들은 엄청난 환호성을 보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파운드(약 1,576억 원)이었고,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호날두의 유니폼은 빠르게 판매됐다.
하지만 이 기록을 누군가 깨버렸다. 바로 호날두의 전 동료인 디발라였다. 디발라는 2021-22시즌을 마치고 유벤투스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인터밀란, 토트넘 훗스퍼 등 여러 클럽들과 연결됐지만 디발라의 선택은 로마였다.
로마 팬들은 디발라를 반겼다.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팀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로마에 입단한 디발라는 에이스의 상징 번호인 10번을 추천받았다. 과거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가 사용하던 번호다. 하지만 디발라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사용하는 21번을 선택했다.
그는 "나는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고 나에게 10번을 하고 싶었는지 물었다. 나는 로마에서 10번이 의미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다. 10번은 많은 존경과 책임감이 필요했다. 언젠가 입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21번을 선택해 행복하다. 처음 성공했을 때 입던 번호이며 여기서도 성공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디발라의 인기는 엄청났다. 디발라의 등번호 21번 유니폼 판매 기록은 하늘을 찔렀다. 매체는 "너무 많은 유니폼을 구입해서 이탈리아에서 하루에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인 호날두의 기록을 깼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되어 있지 않았지만 기록은 선수 영입이 발표된 뒤, 클럽이 판매한 유니폼의 기록을 기반으로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