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모우라(30, 토트넘)가 새로운 재능을 찾았다.
영국 '더 부트 룸'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모우라의 훈련 장면을 보면 크게 고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는 프리시즌 훈련에서 인상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모우라는 올여름 새로운 포지션으로 훈련에 나서고 있다. 그는 데뷔 이후 줄곧 측면 공격수로 활약해 왔으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시하에 우측 윙백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모우라의 윙백 전환은 지난 한국 투어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팀 K리그와 경기에서 잠시 우측 윙백을 소화하더니 세비야전에서는 아예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수비 포지션을 소화했고 이는 레인저스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의 새로운 역할을 두고 "좋은 옵션"이라며 칭찬했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에 밀려 점차 입지를 잃어가던 모우라로서는 콘테 감독 덕분에 축구인생에서 전환점을 맞게 됐다.
다행히 모우라는 빠르게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매체는 "모우라는 제드 스펜스와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와 경쟁해야 한다. 그는 수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모우라는 최근 훈련 도중 수비적인 활약으로 코치진의 찬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누가 토트넘의 주전 윙백으로 시즌을 시작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하지만 모우라가 훈련에서 코치진을 계속 감동시킨다면, 오른쪽 윙백 자리는 모우라의 몫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콘테 감독은 앞서 첼시를 지휘하던 시절 측면 공격수를 맡던 빅터 모제스 역시 윙백으로 기용한 전력이 있다. 당시 모제스는 예상 외로 재능을 꽃피우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를 제2의 모제스로 삼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