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스라엘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이들은 예상했던 대로 방출 명단이었다.
토트넘 훗스퍼와 AS로마는 31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에 위치한 사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하게 됐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프리시즌에서 이벤트 매치로 분류되는 팀 K리그전을 제외하고 모두 유럽 강팀들과 경기를 잡았다. 앞서 스페인 라리가 4위 세비야(1-1 무), 유로파리그 준우승 레인저스(2-1 승)와 맞붙었고, 이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 로마와 경기를 치른다.
로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토트넘 감독이었던 그다. 그러나 경질당하면서 이탈리아 무대로 다시 넘어가게 됐고, 우승 청부사답게 유럽대항전 정상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에 이번 경기는 '무리뉴 더비'로도 불리기도 한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원정에서 5명이 동행하지 않았다.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해리 윙크스, 세르히오 레길론, 조 로든이다. 이들은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 오지 않았고, 로든을 제외한 4명은 레인저스전까지 팀 훈련장에 남아있었다.
이에 대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로마와의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린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고, 선수들은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서 전달받았을 것이다. 그들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정기적으로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들로 해당 선수들은 여기에 없다"라고 전했다.
특히 로든에 대해서는 "11월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선수가 정기적으로 출전하고 싶어 한다. 중요한 대회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나는 구단과 선수의 생각이 같을 때 양쪽 모두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