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1) 토트넘 감독의 구상에 없는 자펫 탕강가(23·토트넘)가 세리에A 챔피언 클럽 이적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국 현지 매체 더 부트 룸은 1일(한국시간) 오후 "토트넘과 AC 밀란이 탕강가 이적을 놓고 현지 시간으로 1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탕강가는 2020년 1월 리버풀전을 통해 리그 경기에 데뷔했다. 탕강가는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와 함께 몸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1:1 맨 마킹 능력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탕강가는 전임 무리뉴 감독은 물론,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두터운 신임을 얻지 못했다. 올해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가했지만, 끝내 콘테 감독은 전력 외라는 판단을 내렸다.
현재 그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이다. AC 밀란은 지난 시즌 26승8무4패를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더 부트 룸은 "탕강가의 임대 이적을 놓고 토트넘과 AC 밀란이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탕강가는 AC 밀란으로 가기 위해 PL 클럽들의 이적 요청도 거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탕강가로서는 대반전이 아닐 수 없다. 토트넘에서 버림을 받았지만, 또 다른 빅리그인 세리에A의 챔피언이 그를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토트넘은 바르샤 출신 클레망 랑글레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에버튼과 뉴캐슬 역시 여전히 탕강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탕강가 스스로 AC밀란에서 뛰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매체는 "양 팀 간 임대 조건이 탕강가의 AC 밀란 이적의 관건"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