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축구 선수 제라르드 피케가 ‘부인’인 샤키라와 헤어지기로 했다.
FC바르셀로나 피케와 콜롬비아 출신의 가수 겸 작곡가인 샤키라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만났다. 무려 12년간 이어져온 연인 관계다. 두사람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밀란과 사샤 등 아들 둘을 낳았다.
사실혼 관계였던 두사람은 피케의 바람 때문에 결국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당시 언론의 보도였다.
피케가 나이트클럽을 드나들며 여러 여성과 바람을 피우다 걸려 지난 몇 주일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29일 흥미로운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은 스페인 검찰이 탈세혐의를 받고 있는 ‘라틴팝의 여왕’ 샤키라에게 징역 8년 2개월과 500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검찰은 콜롬비아 출신인 샤키라가 2011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으면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2011년이면 샤키라가 피케와 같이 살기 시작한 때쯤이다.
그런데 샤키라는 바하마에 거주지가 있는 것처럼 꾸며 2015년까지 4년간 세금을 탈루했다는 것이 스페인 검찰의 공소내용이다. 샤키라는 2015년부터 스페인에 거주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스페인 검찰이 밝힌 탈세액은 무려 1450만유로(약 190억원)이다. 이에 따라 탈세에 따른 벌금 2400만유로(약 320억원)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샤키라는 펄쩍 뛰고 있다. 검찰이 샤키라에게 폴리 바겐, 즉 양형 거래를 제의했으나 샤키라가 거절했다고 한다. 샤키라는 무죄를 주장했고 현재 거주지가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재판을 받게된다.
검찰의 기소에 앞서 피케와 샤키라는 공교롭게도 결별했다. 그리고 샤키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할 계획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샤키라는 바르셀로나 생활에 행복해 하지 않았다. 이곳에 샤키라의 가족이나 친구가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샤키라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스페인이 아닌 다른 곳에서 생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피케는 분명히 샤키라의 이별했다고 했지만 여전히 샤키라를 잊지 못하는 행동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영국 ‘미러’는 지난 27일 ‘레알 마드리전을 앞둔 바르셀로나 라커룸에 샤키라의 신곡이 울려 퍼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마르카’ 등은 피케가 운전도중 샤키라가 부른 ‘Inevitable’을 듣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