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세대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2·야쿠르트 스왈로스)가 5연타석 홈런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무라카미는 2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연달아 홈런포를 신고했다.
지난달 31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솔로 홈런, 9회 솔로 홈런, 연장 10회 2점 홈런으로 3연타석 홈런을 친 무라카미는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NPB 최초 5연타석 홈런을 해냈다. 1회 솔로 홈런으로 NPB 역대 14번째 4연타석 홈런을 달성하더니 3회 2점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 부문의 새 역사를 썼다.
일본 언론은 열광했다. ‘주니치스포츠’는 “22세의 젊은 슬러거가 일본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라고 보도했고, ‘데일리스포츠’는 “경이적인 연속 아치에 홈구장인 메이지 진구 구장이 대환성에 휩싸였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포츠호치’도 “무라카미가 4연타석 홈런에 이어 단번에 신기록을 작성했다”라고 그의 파워에 놀라워했다.
2000년생인 무라카미는 프로 5년차를 맞아 94경기 타율 3할1푼6리 103안타 37홈런 95타점 OPS 1.149를 기록 중이었다. 센트럴리그 홈런, 타점 1위, 타율 3위에 해당하는 기록.
무라카미는 이날 5연타석 홈런이라는 새로운 이정표와 함께 홈런 2개를 추가하며 시즌 39홈런, 이 부문 공동 2위(21개)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그는 2004년 마쓰나카 노부히코(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이후 첫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