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평가다.
영국 매체 '미러'는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수비수 6명을 매각하려 한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프리시즌에서 선수단 평가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대대적인 개편 중이다. 텐 하흐 감독 주도로 팀을 뒤바꾸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이적시장에 앞서 폴 포그바(29), 제시 린가드(29), 후안 마타(34) 등 선수 13명을 방출했다. 이후 네덜란드 신성 티렐 말라시아(21), 아약스 시절 제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 영입에 성공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을 데려오며 중원에 무게감을 더했다.
2차 정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수비수 6명을 내보내려 한다. 텐 하흐 감독의 다음 시즌 계획에서 이미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촉망받던 센터백 에릭 바이(28)는 맨유 합류 후 줄곧 부상으로 고전했다. 종종 좋은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결장 기간이 길었다. 그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미러'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AC밀란과 AS로마, 스페인의 세비야가 바이를 노리고 있다.
11년 전 맨유에 합류한 선수도 이젠 떠날 때다. 필 존스(30)는 맨유의 최고 베테랑 중 한 명이지만, 지난 몇 년간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36)가 감독직으로 있는 DC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하다.
FC포르투에서 야심 차게 데려온 알렉스 텔레스(29)도 정리 대상이다.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텔레스는 꾸준한 출전을 위해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했던 측면 수비수도 살생부에 올랐다. 애런 완비사카(24)는 2019년 5,500만 유로(약 737억 원)에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수비는 곧 잘했지만, 부족한 공격력이 매번 비판의 대상이 됐다. 영국 매채 '익스프레스'는 "완비사카는 텐 하흐 감독 전술에 어울리지 않는다. 후방 빌드업에서 고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미러'는 에단 레어드(20)와 악셀 튀앙제브(24)를 유력한 방출 후보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