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LG에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이인복은 5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안치홍의 2타점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훈이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1회말 LG 선발 투수 플럿코의 초구 몸쪽 직구(146km)를 휘둘러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리드오프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다.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KBO 역대 59번째 진기록이다.
롯데는 4회 선두타자 한동희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잘 맞은 타구를 따라가던 우익수 홍창기가 라이트 불빛으로 인해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무사 2루 찬스에서 전준우는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 이대호는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안치홍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달아나질 못했다.
LG는 6회 추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 때 2루 주자 홍창기가 3루 태그업에 성공했다. 1사 1,3루에서 1루 주자 박해민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1사 2,3루 찬스에서 4번타자 채은성이 이인복의 바깥쪽 낮은 포크볼을 툭 갖다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는 7회 달아났다. 1사 후 유강남은 롯데 좌완 김유영 상대로 2구째 좌측 폴 옆으로 날아가 장외로 넘어가는 파울 홈런을 때렸다. 아쉬움도 잠시, 3구째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렸다. 3-1로 도망갔다.
롯데는 7회말 반격했다. LG 불펜 정우영 상대로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대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안치홍이 때린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였다. 3-3 동점.
1사 3루에서 정훈이 한가운데 펜스 앞에서 잡히는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시켰다.
LG 플럿코는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정우영이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