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 투입되는 제드 스펜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베테랑의 품격이다.
제드 스펜스(21)는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을 통해 3일(한국시간) "이반 페리시치(33)와 라이언 세세뇽(22)이 조언을 해줬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원하는 윙백의 역할을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페리시치는 토트넘 홋스퍼의 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이다. 콘테 감독과 인터 밀란 시절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선수 시절 주로 윙어로 뛰었지만,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여전한 클래스를 뽐냈다. 페리시치는 날카로운 공격력과 노련한 수비로 인터 밀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21-22시즌 49경기에서 10골 9도움을 올렸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30경기 이상을 뛴 '철강왕'이다.
▲ 이반 페리시치와 파울로 디발라. ⓒ토트넘 홋스퍼 공식
베테랑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스펜스는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에 합류한 신성 오른쪽 윙백이다. 그는 '풋볼 런던'은 "2주 동안 스펜스를 지도해 온 사람은 콘테뿐만이 아니다. 페리시치와 세세뇽은 스펜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라고 조명했다.
지도자도 기대하는 유망주다. 콘테 감독은 스펜스 입단 후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스펜스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다. 그를 영입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프리시즌에는 서서히 출전 기회를 줬다. 스펜스는 이적 협상으로 인해 한국 투어에 참여하지 못했고, 레인저스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9분 동안 첫선을 보였다.
선수 본인도 의욕을 드러냈다. 스펜스는 토트넘 입단 당시 "토트넘 합류를 항상 확신했다. 그저 열심히 훈련하며 계약 마무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토트넘은 빅클럽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영향도 컸다. 콘테 감독의 지도도 기대된다"라고 토트넘 입단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6일 사우스햄튼전을 시작으로 2022-23시즌에 돌입한다. 스펜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좋은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 팀과 나 자신을 위해 이번 시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