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타자 맞아?’ 찬스 침묵에 치명적 실책까지…42억 FA 보상선수 악몽의 밤

280 0 0 2022-08-18 00:25:4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산이 리그 최고의 좌완 외인투수를 상대로 무려 6점을 뽑고도 패했다. 5번타자로 나선 ‘42억 FA 보상선수’ 강승호의 공수 침묵이 뼈아팠다.

두산 김태형 감독의 17일 사직 롯데전을 향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특급 좌완 외인투수인 찰리 반즈를 맞아 허경민-김인태-양석환-호세 페르난데스-강승호-안승한-김대한-전민재-정수빈 순의 1.5군급 라인업을 꾸렸고, 사전 인터뷰에서도 “반즈가 보통 좌완이 아닌 정말 잘하는 좌완투수다”라고 힘겨운 공격을 예상했다. 전민재는 이날이 데뷔 첫 선발이었고, 안승한은 데뷔 후 처음으로 6번에 배치됐다.

두산은 예상과 달리 1회부터 반즈를 강하게 몰아쳤다. 7월 28일 경기서 반즈에게 5점을 뽑았듯 이날도 스윙이 거침없었다. 1회 선두 허경민의 사구에 이어 김인태가 초구에 1타점 선제 2루타를 날렸고, 양석환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후속 강승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나 안승한이 1타점 적시타, 김대한이 희생플라이로 반즈 상대 1회에만 대거 4득점했다. 1.5군급 타선으로 이뤄낸 엄청난 성과였다.

그러나 흥분은 오래가지 않았다. 1회 선발 최원준이 선두 잭 렉스를 10구 끝 볼넷 출루시키며 악몽이 시작됐다. 이후 정훈과 전준우의 연속안타로 처한 무사 만루서 이대호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고, 안치홍의 빗맞은 안타와 한동희의 야수선택으로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최원준은 후속 황성빈에게 3루수 쪽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3루수 허경민이 이를 멋지게 잡아낸 뒤 침착하게 2루에 송구하며 병살타에 따른 이닝 종료가 예상됐다. 그런데 2루수 강승호가 1루 송구를 먼저 생각한 나머지 공을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로 인해 이닝 종료가 아닌 1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흔들린 최원준은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와 폭투로 추가 3실점하며 4-6 역전을 헌납했다. 강승호의 실책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강승호는 이후 3회 초구에 2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수비 실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6-8로 뒤진 7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전안타와 도루로 2루에 도달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두산은 결국 롯데에 6-8로 패하며 3연패 수렁과 함께 8위로 추락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사전인터뷰에서 5강 싸움에 있어 연패는 치명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두산이 1패 그 이상의 충격 속 상경길에 올랐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VIEW
‘5번타자 맞아?’ 찬스 침묵에 치명적 실책까지…42억 FA 보상선수 악몽의 밤 손예진
22-08-18 00:25
16878
‘경유’ 대신 ‘직행’…그리스 임대 거부한 황의조 애플
22-08-17 20:53
16877
왕관에 날개 달린거 1등이라는 뜻이죠? 지룡자
22-08-17 19:32
16876
'감독 아웃' 외친 담원 기아 팬들, 분노했다…구단에 성명문 발표 장사꾼
22-08-17 17:21
16875
'얘가 나 같다고?' 퍼디난드, "벌써 비교하는 건 미친 짓" 미니언즈
22-08-17 16:06
16874
오타니, 3안타 '맹활약'… 팀은 시애틀에 2-8 대패 물음표
22-08-17 15:01
16873
2경기서 0분 출전→'분개'…레알 마드리드 반드시 떠난다 + 3 간빠이
22-08-17 04:30
16872
심준석, 미국 무대 도전 결정…KBO 드래프트 미신청 불도저
22-08-17 02:53
16871
'최고 153㎞' 美서 통한다는 투심만 'ALL IN' 무사 만루 대탈출 노랑색옷사고시퐁
22-08-17 01:23
16870
롯데를 사랑했던 미국인, 부산에 잠들다...마허 前 교수 별세 섹시한황소
22-08-17 00:21
16869
"당장 팔아라" 말했던 토트넘 MF, "이렇게 잘할 줄 몰랐지" 사과 박과장
22-08-16 23:54
16868
‘배정대 9회 끝내기 희생플라이’ KT, 키움 잡고 4연승 질주…3게임차 추격 캡틴아메리카
22-08-16 22:52
16867
부산, 서울 E에 1-0 승리… 무득점과 무승의 사슬에서 탈출 가츠동
22-08-16 21:57
16866
고의정 데이'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에 3:0 완승...고희진 감독 부임 첫 승 장그래
22-08-16 20:40
16865
학폭 논란→1차지명 철회’ 153km 투수, NC가 다시 품을 수 있을까 조폭최순실
22-08-16 20:05
16864
첼시 떠난 쿨리발리, '김민재 데뷔전 지켜봤다' 질주머신
22-08-16 09:54
16863
ONLY 오승환 ' 무려 17년만 투수 트리플더블 나오나, 1위팀 클로저의 도전 해골
22-08-16 08:29
16862
가슴박치기 누녜스 퇴장' 리버풀, C.팰리스와 1-1 무승부... 2G 무승 소주반샷
22-08-16 06:38
16861
김하성, SD '흑역사' 바꿔놓나… 2년 만에 '넘버 투'? 현지 언론도 "GG에 만능타자" 곰비서
22-08-16 04:58
16860
이 무슨 운명의 장난?' 퍼기경, 맨유 참패 후 세탁소에서 '포착' 손예진
22-08-16 03:05
16859
'폭탄 돌리기' 호날두, 관심 구단 떴다...'천적에서 제자로?' 애플
22-08-16 01:25
16858
노래한곡들으면서 땁시다 이승철
22-08-16 01:19
16857
'주먹 다짐' 생각하나? 투헬, 갑자기 이두 자랑...'2차전 예고' 오타쿠
22-08-16 00:03
16856
성용이형 봤죠? '책임감 있게' 역전승 이끈 신임주장단 호랑이
22-08-15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