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세르히오 아구에로(34)가 전 클럽팀 동료이자 국가대표 동료였던 니콜라스 오타멘디(34)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시간) "아구에로는 벤피카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같은 조에 편성된 후 전 팀 동료 오타멘디에게 리오넬 메시(35, PSG)를 다치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26일 열린 2022-23시즌 UCL 조 추첨에서 PSG는 벤피카(포르투갈), 유벤투스(이탈리아),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오타멘디는 2020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벤피카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 시즌 PSG 유니폼을 입었다.
조 추첨이 끝난 뒤 아구에로는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11월에 개최될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오타멘디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아구에로는 "PSG, 유벤투스, 벤피카…오타멘티는 벤피카에 있다. 그는 부딪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메시와 상대할 것이다"라며 "메시를 다치게 하지 마라. 내가 너 죽일 것이다. 오타멘디,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타멘디도 아구에로, 메시와 같은 아르헨티나 사람이다. 오타멘디는 2009년 5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서 첫 경기를 뛴 뒤 지금까지 91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지난 6월에 열린 피날리시마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아르헨티나가 이탈리아를 3-0으로 이기는 데 일조했다.
오타멘디가 맞붙어야 할 다른 공격수도 있다. 앙헬 디 마리아다. 디 마리아는 PSG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아구에로는 "오타멘디는 유벤투스의 디 마리아를 만난다. 우리가 얼마나 오타멘디를 나쁘게 보고 있는 건가. 오타멘디는 메시와 디 마리아를 상대해야 한다. 힘들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 도전일 가능성이 크다. 아르헨티나의 분위기는 좋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