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월드컵에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겹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콘테 감독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토트넘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4위, 노팅엄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10위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하면서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D조에 속해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스포르팅CP(포르투갈), 마르세유(프랑스)와 한 조가 됐다.
유럽대항전에 나가는 건 좋지만, 콘테 감독은 이제 머리가 아프다.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해 선수단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은 11월 말에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돼 11월 초까지 시즌의 절반을 마쳐야 해 일정이 아주 빡빡하다.
특히나 유럽대항전에 약한 콘테는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파라티치 단장과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7일마다 경기를 치르는 것과 3일마다 경기를 치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이제 어떤 팀의 선수단이 경쟁력이 있는지 확인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일마다 경기를 치르고 부상자도 있다. 선수들이 지치기 시작하고 있고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이제 선수단의 뎁스가 좋고 적절한 수준을 갖췄는지 확인할 시기다. 모든 구단이 그렇다"라고 밝혔다.
로테이션을 언급한 콘테 감독은 매 경기 모든 선수들이 나설 수 없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제 일요일부터 우리는 3일 간격으로 총 7경기를 치러야 한다. 매 경기 후에 난 모든 선수들의 피로도와 부상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한 선수가 3일 간격으로 열리는 7경기에 모두 뛸 수 없다.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마법사가 아니다. 이를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팀과 선수들을 위해 경기마다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공격진은 물론 수비진, 미드필더 모두 대대적인 로테이션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각 포지션 별로 깊이 확보를 위해 이적시장 초반부터 빠르게 5명을 영입한 토트넘의 행보가 이제 빛을 발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