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이렇게 멍청할 수가...’
한 축구 선수가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그리고 인터뷰를 했다. 여기까지는 자연스러운 수순.
포지션인 골키퍼인 이 선수는 난생 처음(?) MOM에 선정된 탓인지 인터뷰 도중 너무나 큰 말실수를 했다. 팬들은 목숨(?)이 왔다 갔다 할 정도의 대형 사고를 쳤다며 걱정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등은 26일 ‘골키퍼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의 이름을 엉뚱하게 불렀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브라질 프로리그에서 일어났다. 에스페란카 소속 골키퍼인 카이난은 빅 빅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쳤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날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그리고 인터뷰에 나섰다. 상대방의 강력한 슛을 완벽하게 막아냈던 카이난은 그만 인터뷰에서는 자책골(?)을 내주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다른 질문에 거침없이 대답했던 카이난은 그만 한가지 질문, 어찌보면 가장 쉬운 질문일 수도 있는 “이 기쁨을 함께 하며 포옹이나 키스를 누구와 하겠느냐”고 물었다.
카이난은 거침없이 "지금 일하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감사하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 있지 못했을 것이다. 그라지, 안아줘"라고 사랑스럽게 여친 이름을 불렀다.
리포터가 잘했다는 듯이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자 카이난은 ”헉. 이름을 잘못 말했다“고 밝히며 안절부절했다.
"쥬시엘리...여자 친구의 이름을 잘못 말했어.”
리포터도 당황했던지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농담이지”라고 물었지만 카이난은 “진심이다. 정말 심각하다”며 “집에서 두들겨 맞을 것 같다. 그냥 이 비디오 링크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겠냐”고 하소연했다.
카니안은 곧 정신을 차렸는지 웃었지만 ‘데일리 스타’는 “그의 여자친구도 웃었는지 궁금해진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자 팬들은 구단에 “카이난이 아직 살아 있느냐”라고 묻기도 했다.
아마도 이 영상을 본 여자친구에게 ‘비오는 날 먼지가 날 때까지 두들겨 맞았을 것’이라는 예상이 담긴 질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