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약스 공격수 안토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약스 윙어 안토니 영입에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바라고 있는 안토니도 속이 타 들어간다.
27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 영입을 위해 제시한 이적료 9000만 유로를 아약스가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원한다며 현재 상황에 좌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공격진 옵션으로 안토니를 점찍었다.
초기 제안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금액을 올려 영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약스의 반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아약스는 안토니가 팀 내 핵심 선수이자 대체 선수를 구할 시간이 많지 않은 이적시장 말미인 만큼 최대한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반대로 아약스가 안토니를 팔기로 결정한다면 더 높은 금액을 부르겠다는 자세로도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이적시장 끝이 다가올 수록 제시하는 이적료가 올라갈 수 있다. 안토니와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이기 때문에 이적이 급한 상황도 아니다.
문제는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원한다는 사실이다.
안토니는 로마노 기자에게 독점적으로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안토니는 "지난 2월 에이전트가 암스테르담을 찾아 내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고자 하는 열망과, 좋은 오퍼를 할 의향이 있는 구단들이 있다는 사실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 "이적 기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팅이 계속됐고 아약스로부터 재계약 제안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떠나고 싶다'고 분명히 말했다. 아약스는 그들이 나를 대체할 선수를 찾는 시간이 5일밖에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약스에 나를 내보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에리디비지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아달라고 하는 것이다. 구단이 안심하고 팀을 재건할 수 있도록 2월부터 이를 주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리디비지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는 프랭키 데용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8600만 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 영입에 제시한 금액은 에리디비지 신기록이다.
안토니는 2020-21시즌 네덜란드 에리디비지에서 32경기 9골 8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일부 경기에 빠졌으나 23경기 8골 4도움을 올렸다. 21-22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경기 2골 4도움 활약으로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브라질 대표로 출전했고, 2021년 10월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해 A매치 9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