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이후 기뻐하는 버질 판다이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FA컵 우승팀 리버풀이 개막 후 4번째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개막 2경기에서 풀럼과 2-2,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기고 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 패배로 체면을 구겼던 리버풀은 첫 승과 함께 79골 차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 승점을 5점으로 만들어 리그 순위는 8위로 뛰어올랐다.
리버풀에선 호페르트 피르미누와 루이스 디아즈가 2골씩 넣었고, 하비 엘리엇,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버질 판다이크, 파비우 카르발류가 골맛을 봤고 나머지 1골은 자책골이다.
전반전에만 1골과 3개 도움을 기록한 피르미누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4골에 관여한 첫 번째 리버풀 선수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선 2017년 2월 해리 케인(3골 1도움) 이후 처음이다.
리버풀은 전반전에만 5골을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전반 3분 만에 디아스가 첫 골을 터뜨리더니 3분 뒤 엘리엇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알렉산더 아놀드가 세 번째 골을 넣었고, 다시 3분 뒤 프리미누가 본머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45분 코너킥에서 판다이크가 헤딩슛을 성공시켜 5-0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본머스 수비수 크리스 메팜의 자책골로 6골 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62분 피르미누가 팀에 7번째 골을 안겼다.
리버풀의 골폭풍은 7골로 끝나지 않았다. 후반 80분 카르발류가 팀 8번째 골을 넣더니, 후반 85분 디아즈가 9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본머스는 개막전에서 애스턴빌라를 2-0으로 꺾고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빅6을 연달아 맞이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맨체스터시티에 0-4로 졌고, 아스날에 0-3, 그리고 리버풀에 0-9 대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