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유망주 니코 곤살레스(20·발렌시아)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바르셀로나 최대 라이벌 구단으로는 이적하지 않겠다는 충성심을 드러낸 것이다.
니코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라르게로에 출연해 "나는 어렸을 때부터 바르셀로나의 팬이었다"며 "(임대 이적한)발렌시아에서도, 바르셀로나에서도 매우 행복하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2년생인 니코는 11살 때부터 바르셀로나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지난해 바르셀로나 1군까지 데뷔한 재능이다. 데뷔 시즌엔 리그 27경기(선발 12경기)에 출전했다. 바이아웃은 무려 5억 유로(약 7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지난여름 발렌시아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 가기 전엔 바르셀로나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고, 나아가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발렌시아로 떠나게 된 배경도 직접 설명했다. 니코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 직접 임대를 요청했고, 사비 감독도 내 요청을 이해해줬다"며 "사비 감독은 나에게 행운을 빌어주면서 임대를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앞으로의 삶이나 선수로서 커리어를 감안하면 바르셀로나를 잠시 떠나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니코의 인터뷰를 전한 스페인 마르카는 "니코는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면서 "바르셀로나를 잠시 떠나는 건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자신의 커리어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