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트넘 훗스퍼가 히샬리송을 영입한 이유는 명확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2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일반적이었던 흐름을 방해하고, 각자가 그들 자리를 위해 싸우도록 몰아붙인다. 그는 여러 클럽과 연결된 끝에 토트넘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콘테 감독이 히샬리송에 대해 언급했던 인터뷰를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3개 포지션 모두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고자 했기 때문에 히샬리송과 계약했다. 우리는 그와 계약하는 데 있어 아무런 의심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생각과 비전은 매우 명확했다. 그래서 특히 우리는 이것(히샬리송 영입)을 빠르게 진행했다. 히샬리송은 쿨루셉스키보다 스트라이커에 가깝다. 동시에 케인, 손흥민, 쿨루셉스키 위치에서 전부 뛸 수 있다. 로테이션을 가동하고자 할 때 경기력을 떨어뜨리지 않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위기에 빠진 토트넘에 중도 부임한 콘테 감독.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콘테 감독과 파라티치 단장은 '유벤투스 듀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쿨루셉스키를 품에 안았다. 쿨루셉스키는 비교적 적은 출전 시간을 기록하고 있었을뿐더러, 이미 '손케 듀오'라는 완벽한 공격진이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덜 주목됐다.
하지만 쿨루셉스키는 곧바로 스스로를 증명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하반기 18경기 동안 무려 13개의 공격포인트(5골 8도움)를 성공시켰다. 결국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과 벤탄쿠르와 쿨루셉스키 합류 시너지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즌 종료 이후 토트넘은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리그, UCL,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까지 4개 대회를 소화해야 했기에 케인, 손흥민, 쿨루셉스키에게 가중될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필요했다. 결국 토트넘은 만능 공격수 히샬리송을 품에 안았고, 그는 빠르게 제 몫을 다하며 순조롭게 연착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