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유로(277억 8,260만 원)가 없었다."
인터 밀란 소식을 전하는 매체 '셈프레인터'는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파브리지오 비아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난여름 인터 밀란의 이적 시장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되짚었다. 인터 밀란의 계획엔 김민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일단 인터 밀란은 파리 생제르맹이 팀의 핵심 수비수인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영입해갈 거라고 봤던 모양이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은 밀란 슈크리니아르 이적 건에 대핸 인터 밀란에 적극적이고 매력적 제안을 건네진 못했던 듯하다.
인터 밀란은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비싼 가격에 매각한 뒤, 그 자금을 바탕으로 수비진을 리빌딩할 계획이었다.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파브리지오 비아신은 인터 밀란이 지난여름 영입 작업에서 소극적이었던 이유가 밀란 슈크리니아르 판매에서 발생할 금액이 예상과 다르게 손아귀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브리지오 비아신은 "밀란 슈크리니아르는 결국 인터 밀란에 남았다"라면서 "한편 인터 밀란의 스포팅 디렉터 피에로 아우실리오는 김민재의 '빅 팬'이었다. 그러나 인터 밀란엔 2,000만 유로가 없었다"라고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대체할 자원 중 하나로 김민재가 명백히 존재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만일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예상대로 프랑스로 떠났을 시, 김민재가 인터 밀란의 적극 제의를 받았을 가능성은 컸다. 결론적으로 김민재는 명가 인터 밀란이 아닌, 또 다른 명문 SSC 나폴리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성공가도에 놓였다. 이번 시즌 유럽에서 최고의 센터백 중 1명으로 떠올랐다.
인터 밀란으로서는 마음을 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여유가 없어 '초대형 수비수'를 영입할 기회를 놓쳤다. 마음이 쓰라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