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글로벌 기업이 손을 맞잡을까?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글로벌 검색 엔진 구글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구장 명명권 판매를 위해 의미 있는 대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토트넘이 구글과 62.850명을 수용하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구장 명명권과 관련해 의미 있는 대화를 진행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NFL(전미풋볼리그) 경기를 개최할 수 있고 지난 9일 뉴욕 자이언츠와 그린베이 패커스의 경기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인 구글은 최근 수년간 수많은 스포츠 파트너쉽을 맺어왔다. 지난 3월엔 F1 팀 맥라렌 레이싱이 구글과 다년 계약을 맺었고 NBA(전미프로농구), MLB(메이저리그 베이스볼)과 상업 계약을 맺은 바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매력적이다. 프리미어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는 축구 토너먼트이며 동시에 정규 NFL 경기를 열 수 있고 미래에 영구적으로 프랜차이즈 팀을 만들 수도 있다. 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유럽 럭비 리그의 챌린지컵 결승전, 월드 헤비급 타이틀전과 수차례 대형 콘서트를 개최했다.
구글과의 거래는 토트넘에게도 꽤 큰일일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의 평균 연 매출액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전체 5위이며 이미 유니폼 스폰서 나이키, 메인 스폰서 AIA생명, 소매 스폰서인 온라인 차량 판매 사이트 킨치와 고액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그럼에도 구장 명명권 거래는 토트넘이 향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단단하게 발전해 나갈 때 재정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다.
토트넘의 수석 커머셜 실장인 토드 클라인은 미국에서 런던으로 건너온 인물이며 이미 NFL팀 마이애미 돌핀즈의 구장 명명권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이 인물은 마이애미 구장 명명권을 18년간 총 2억 2600만파운드(약 3572억원)에 판매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지난 2019년 개장해 올해로 개장 3년째를 맞은 새로운 구장이다. 건축 비용에 10억 파운드(약 1조 5805억원)가 든 신구 장은 현재까지 구단 이름만 붙어 있었지만, 조만간 새 이름으로 개명될 것으로 보인다.
새구장 공식전 첫 골의 주인공은 모두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새구장의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첫 골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