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누나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저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뉴캐슬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승점 16점(5승 1무 3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모처럼 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만 선발로 나선 호날두는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 이후 6경기 만에 스타팅으로 나섰다.
호날두는 전방에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활약은 크지 않았다. 맨유의 공격이 전반적으로 답답해지면서 호날두의 영향력도 찾아볼 수 없었다. 더욱이 후반 4분에는 상대 프리킥을 차려는 볼을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경기 방해로 경고를 받았다.
결국 호날두는 골문을 벗어난 한 개의 슈팅 만을 기록하면서 후반 27분 마커스 래시포드와 교체됐다. 경기 중에도 불만을 자주 표출한 호날두는 벤치로 돌아가는 동안 고개를 저으며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음을 전했다.
호날두의 답답한 상황 속에서 누나 엘마 아베이로가 또 등장했다. 18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아베이로는 뉴캐슬전이 끝난 후 소셜미디어(SNS)에 호날두의 ‘1월 이적 가능성’ 기사를 공유하며 “너무 늦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1월 이적이 아닌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났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매체도 “엘마가 이적 뉴스를 통해 호날두는 잘 기용하지 않는 텐 하흐 감독을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엘마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SNS를 통해 논란을 일으켰다. 2020년에는 호날두 앞에 무릎 꿇은 리오넬 메시의 사진과 “나의 왕, 역대 최고”라는 문구를 올리면서 메시를 조롱했다. 또한 버질 반 다이크를 향해 “반 다이크가 지나가고 있는 길은 호날두가 천 번은 지났던 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