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이 60분을 소화한 가운데, 프라이부르크가 패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프라이부르크는 우니온 베를린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정우영이 선발로 나선다. '원정팀' 프라이부르크는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정우영, 그레고리치, 리츠, 귄터, 회플러, 에게슈타인, 실딜리아, 린하르트, 긴터, 쿠블러, 플레컨이 선발로 나선다. 이에 맞선 라이프치히는 4-4-2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은쿤쿠, 실바, 올모, 캄플, 슐라거, 소보슬라이, 할스텐베르크, 디알루, 오르반, 시마칸, 블라스비히가 선발 명단을 채웠다.
전반 초반은 탐색전으로 펼쳐졌다. 주도권은 홈팀인 라이프치히가 쥐었고 점유율도 크게 앞섰지만 두 팀 모두 세밀함이 부족해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라이프치히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6분 은쿤쿠가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에 맞으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라이프치히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23분 그바르디올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더이상 출전이 불가하다고 판단, 헨리치와 교체됐다.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프라이부르크가 공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정우영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라이프치히도 빠르게 분위기를 재정비했다. 전반 28분 교체 출전한 헨리치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라이프치히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 38분 오르반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소보슬라이의 슈팅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라이프치히가 먼저 앞서 나갔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마칸이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허용한 프라이부르크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1분 긴터와 그레고리치가 나가고 살라이와 샤데가 투입됐다. 하지만 득점은 라이프치히 쪽에서 나왔다. 소보슬라이의 어시스트를 받은 은쿤쿠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라이프치히가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 14분 올모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프라이부르크가 교체를 활용했다. 후반 15분 정우영과 리츠가 나가고 횔러와 그리포가 들어왔다. 라이프치히 역시 올모를 빼고 포르스베리를 넣으며 공격에 힘을 빼지 않았다.
프라이부르크가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쿠블러의 득점이 나오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라이프치히는 더 이상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후반 33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포르스베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프라이부르크가 공세를 펼쳤지만, 라이프치히의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고 경기는 라이프치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