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호날두는 최근 논란의 인터뷰로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흔들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국단에 대판 비판을 했다.
이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지금 그를 존중하고 있지 않다. 나는 랄프 랑닉에 대해서는 들어보지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팀의 감독과의 불화설을 스스로 밝히면서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수장에 대해서도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프리시즌 무단 불참과 경기 중 무단 퇴근에 이어 논란의 인터뷰로 맨유의 분위기는 급격히 다운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과 맨유 선수단은 호날두의 인터뷰 내용과 시기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행동은 맨유뿐 아니라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 합류했고 소속팀 동료인 페르난데스를 만났다. 호날두가 먼저 대표팀에 합류했고 페르난데스가 보다 늦게 선수들을 만났다.
포르투갈 대표팀 소셜미디어(SNS) 영상 속에서 페르난데스는 대표팀 합류 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때 호날두와도 인사를 했고 호날두는 페르난데스에게 악수를 요청했다. 페르난데스도 호날두의 악수를 받으면서 몇 마디 말을 나눴지만 이후 자리를 떠났다.
둘의 어색함은 훈련에서도 이어졌다. 영국 ‘풋볼 데일리’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훈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호날두와 페르난데스는 훈련에서 서로를 쳐다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소속팀에서의 불편한 관계가 대표팀까지 이어진 모습이다.